전국 한파 절정..2월 최저기온 기록 줄줄이 경신

전국 한파 절정..2월 최저기온 기록 줄줄이 경신

입력 2012-02-02 00:00
업데이트 2012-02-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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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지점서 관측, 철원 영하24.6도ㆍ제천 영하23.8도보은ㆍ의성 35년만에 신기록, 철원ㆍ문산 하루만에 경신

한반도에 상륙해 맹위를 떨치는 동장군이 2일 호남ㆍ제주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2월 최저기온 기록을 줄줄이 갈아치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저기온은 강원 철원이 영하 24.6도로 가장 낮았고, 충북 제천 영하 23.8도, 강원 춘천 영하 23.1도 등을 기록했다.

전국의 한파가 절정을 이룬 가운데 기상청이 관측한 11개 지점의 2월 최저기온이 기록을 경신했다.

철원은 지난 1일 최저기온이 영하 21.7도로 1988년 기상 관측 이래 24년 만에 가장 낮았다가 하루 만인 이날 영하 24.6도로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보다 무려 2.9도 더 내려갔다.

경기 문산도 지난 1일 영하 19.1도로 2002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저값을 기록했으나 이날 영하 20.6도로 하루 만에 바뀌었다.

충북 보은과 경북 의성은 무려 35년 만에 2월 최저기온 기록을 넘었다.

보은은 1977년 2월17일 영하 21.7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0.2도 낮은 영하 21.9도를, 의성은 같은 날 영하 20.0도였으나 이번에 0.9도 더 내려간 영하 20.9도를 기록했다.

강원 태백은 1991년 2월23일 영하 19.8도였으나 0.5도 더 내려갔고 경북 봉화도 같은 해 2월24일 영하 19.8도에서 영하 20.1도로 낮아졌다.

강원 영월과 충북 제천, 경북 문경은 16년 만에, 동두천은 11년 만에, 경북 상주는 6년 만에 2월 최저기온 기록이 바뀌었다.

자치단체가 설치한 무인관측장비(AWS)에는 이날 강원 횡성의 최저기온이 영하 28.2도, 경기 연천이 영하 27.7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기상청은 공식자료로 인정하지 않고 참고만 한다.

김성묵 기상청 통보관은 “1월 중순부터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로 내려오고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과 맞물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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