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4.5도, 봉화 -27.7도…내일 평년기온 회복
북극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3일 아침 중부와 남부 내륙지방의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매서운 추위가 사흘째 이어졌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의 최저기온이 -14.5도를 기록했다. 특히 철원 -24.2도, 춘천 -21.5도, 충주 -20.7도, 원주 -20.5도 등 일부 내륙지방은 영하 20도 이하의 한파가 몰아쳤다.
-27.7도를 기록한 봉화를 비롯해 제천(-25.9도), 문산(-24.6도), 영월(-23.1도), 의성(-22.1도), 보은(-21.9도), 동두천(-19.7도) 등은 역대 2월 최저기온 기록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갈아치웠다.
이천(-22.8도), 안동(-18.6도), 진주(-14.3도)도 각 지역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2월 기온으로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낮에도 중부지방의 최고기온이 -4∼-3도에 머물러 여전히 춥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밤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차례 눈이 내린 뒤 입춘(立春)인 4일 아침은 이날보다 기온이 10도 가량 뛰어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중부 대부분 지방과 남부 내륙 지방에 내려졌던 한파특보를 모두 해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