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법 2월 개정 불발땐 공천배제 운동”

“약사법 2월 개정 불발땐 공천배제 운동”

입력 2012-02-09 00:00
업데이트 2012-02-09 00: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민연대, 복지위 의원 비난 “상비약 슈퍼판매는 국민 뜻”

시민단체들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이른바 ‘상비약 슈퍼 판매’ 법안에 대한 미온적인 대응과 관련해 들고일어났다.
이미지 확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약사법 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 회원들이 2월 임시국회에서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소비자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구성한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는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지위가 7일 전체회의를 열고도 감기약 등 상비약의 약국 외 판매를 담은 약사법 개정안에 대한 법안심사소위원회 일정도 잡지 않고 폐회한 것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개정안이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복지위 위원장인 이재선 자유선진당 의원 등을 비롯한 복지위 소속 의원들에 대해 공천 배제 운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조중근 상임공동대표는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 마지못해 복지위 회의에 올렸지만 법안 소위 일정도 잡지 않고 폐회했다.”면서 “일단 상정만 하고 끝내려는 것은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염원하는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시민연대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1차 책임이 있는 위원장인 이 의원, 간사인 신상진 새누리당 의원·주승용 민주통합당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토록 각 당에 강력히 요구하겠다.”면서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공천 배제 의원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옥주 부산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약국 외 판매를 찬성하는 92% 국민의 바람을 무시하고 약사들 표만 생각하는 정략적인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의 갈망을 저버리는 국회의원을 용서하지 말자.”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02-09 11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