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주 비대위원장 분노
김옥주 부산저축은행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감독기관 임직원들이 너무 가볍게 처벌받는 점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장은 “박 회장 등 임원들만 도덕적 해이로 몰아붙였는데 부산저축은행의 사업 투자와 시공사 선정 등 모든 프로젝트는 금융감독원 허락하에 이뤄졌다.”면서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하고, 금감원 직원들에게도 중형이 선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감원 직원들의 뇌물 수수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대위 회원들은 시위 1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종로구 궁정동 청운파출소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년여간 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것을 알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2012-02-22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