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는 ‘임실 N치즈·임실 N치즈피자’뿐
치즈고장인 전북 임실군이 가짜치즈 논란에 비상이 걸렸다.임실군은 22일 “최근 식약청 광주지방청에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된 일부 업체의 모조 치즈(가짜치즈) 논란으로 임실 치즈산업에 심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일부 업체는 상호에 ‘임실’이라고 표기하고 모조·가공 치즈를 사용하고도 자연산 치즈를 사용한다는 전단을 배포했다.
이 때문에 임실 치즈 브랜드 이미지 훼손과 치즈 마을 체험객 감소로 이어져 지역 경제가 침체할 우려가 있다고 군을 설명했다.
일부업체는 임실 치즈가 상표법상 상표등록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 임실 치즈 상호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실군은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달 공동브랜드 상표관리위원회를 출범, ‘임실 N치즈·임실 N치즈피자’를 공동브랜드로 정하고 상표 사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군 관계자는 “임실군이 관리하고 품질을 인증하는 브랜드는 임실 N치즈와 임실 N치즈피자 뿐”이라며 “유사 브랜드와 혼동하지 말고 꼭 ‘N’을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실 치즈는 1967년 벨기에 출신의 지정환 신부가 낙후된 이 고장 농민의 소득증대와 식생활 개선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한 후 40여 년 동안 한국 치즈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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