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조작 의혹 야구선수 조만간 소환될 듯

경기조작 의혹 야구선수 조만간 소환될 듯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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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승부ㆍ경기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기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야구선수들을 조만간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대구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은 프로배구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프로야구에 대한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대구지검 박은석 2차장 검사는 이날 “이달 말께 프로배구 승부조작과 관련한 검찰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배구와 관련한 수사가 끝나간다는 것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21일에도 “(의혹이 있는 선수들에 대한)소환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하겠지만, 선수들이 소환되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소환시기는 신중하게 결정할 방침”이라며 소환의사를 밝혔었다.

그러나 의혹을 받는 선수 가운데는 해외 전지훈련을 떠난 경우도 있어 전지훈련 일정과 이들에 대한 혐의 입증을 위한 검찰의 기초자료 조사 기간 등을 감안해 소환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의혹을 받고 있는 선수들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또 구속된 브로커 강모(29)씨가 “2010시즌 때 5-6차례에 걸쳐 경기조작 시도가 있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성공했다”고 진술한 만큼 이에 대한 확인작업도 함께하기로 했다.

강씨는 경기조작에 최소 3명의 브로커가 개입했다고 진술했고, 이름이 오르내린 브로커는 프로축구 선수출신으로 축구 승부조작 때 개입한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김모(25)씨와 야구선수 출신인 또 다른 김모씨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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