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법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 [동영상] 입력 2012-02-28 00:00 수정 2012-02-28 00:00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글씨 크기 조절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 됩니다. 가 가 가 가 가 프린트 공유하기 공유 닫기 페이스북 네이버블로그 엑스 카카오톡 밴드 https://www.seoul.co.kr/news/society/2012/02/28/20120228500011 URL 복사 댓글 0 27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강당에 마련된 신임 법관 임명식. 이날 사법사상 첫 시각장애인 판사로 임명장을 받은 최영 서울북부지법 판사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습니다. 고3 때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최 판사는, 2000년 서울대 법대 입학 후 병이 악화됐고 2005년부터는 책을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 3급 판정을 받았다.지금은 방에 불이 켜졌는지만 알 수 있는 정도인 1급 시각장애인으로 사법시험 다섯 차례 도전 끝에 2008년 시각장애인 최초로 합격했습니다.”처음 시작하는 판사로서 많이 떨리고 설레기도 합니다.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로 좋은 법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영(32)/서울북부지법 판사]북부지법 민사11부 배석으로 일하게 된 최 판사는 사법연수원에서 2년간 사용해온 음성변환 프로그램을 통해 소송기록을 파악하고 재판업무를 진행하게 됩니다. 북부지법은 최 판사가 다니기 쉽도록 점자유도블록을 설치했습니다. 소송기록 파일 작업, 기록낭독, 영상자료 묘사 등 재판업무를 지원할 보조원도 곧 채용할 계획입니다.“재판에 있어서의 어려움 같은 걸 염려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선배, 동료법관님들과 같이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영(32)/서울북부지법 판사]양승태 대법원장은 이날 최 판사를 포함한 신임 법관 86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습니다. 글 / 박홍규PD gophk@seoul.co.kr영상 / 문성호PD sungh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