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달라 청탁했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를 경찰이 직접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5일 나 전 의원 측이 기소 청탁 의혹을 제기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참고인 자격이고 조사 시기와 방법은 본인과 연락해 협의한 이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검사는 지난 2일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했다. 박 검사는 같은날 오전 7시 55분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 그동안 함께해 줬던 선후배들과 검찰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올렸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즉각 “현재로서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기 때문에 사직서를 반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가족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박 검사는 7일까지 쉬면서 복귀 및 사직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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