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자 발표 앞두고 부산한 부산 與중진들

공천자 발표 앞두고 부산한 부산 與중진들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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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땐 무소속 출마” 배수진..김무성 공천여부 최대 변수

새누리당의 마지막 공천자 발표를 앞두고 부산지역 중진 의원이 움직임이 부산하다.

불출마 가능성을 밝힌 3선의 허태열(북ㆍ강서을) 의원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있어 중진 의원들의 공천여부에 따라 부산지역 총선 판도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부산의 현역의원 지역구 가운데 경선지역을 제외하고 공천자 결정이 나지 않은 곳은 남구을, 중ㆍ동구, 해운대ㆍ기장을, 서구, 부산진갑ㆍ을, 북ㆍ강서을, 연제 등 모두 8곳.

이 가운데 상당수 현역 의원이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누가 살아남을지 해석이 분분하다.

특히 ‘탈박(탈박근혜)’ 김무성(남구을) 의원에 대한 지역 정가의 반응은 다양하다.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는 ‘하위 25% 컷오프’에 김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칙대로 공천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단 앞서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문성근, 김영춘 등을 앞세운 야권의 파상 공세에 공격적으로 맞설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천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당 내부의 여론도 만만찮다.

한 여당 현역 의원은 “서부산권에 젊은 후보를 배치했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후보에 밀리거나 위협당하고 있다”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서부산권 후보까지 지원할 수 있는 김 의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할 할 경우 예상되는 ‘무소속 연대’ 역시 총선 변수로 부상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공천을 받은 후보들의 고민도 깊다.

’친박바람’이 불었던 18대 총선 때와 사정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부산 상당수 지역구에서 야권의 공세가 거세 자칫 무소속 후보들이 총선 판도의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공천자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일부 후보들은 지난 18대 총선 때처럼 김 의원이 무소속연대를 이끌어줬으면 하는 기대까지 하고 있다.

김 의원 측도 과거 ‘중진 용퇴론’이 제기될 때부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친이계 핵심인 안경률 의원 측 지지자들도 안 의원의 공천을 요구하며 상경시위에 들어가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 의원이 탈락하면 이미 공천에서 탈락한 ‘MB맨’ 김대식 전 권익위 부위원장 등 부산지역 친이계 후보들의 연대까지 예상할 수 있어 여당으로서는 또다른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

최근 지지자들에게 “당에 부담을 덜어주려 한다”며 사실상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허태열 의원을 제외하면 정의화 의원 등 대부분 지역 중진들이 공천에서 탈락하면 무소속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보이고 있어 이들의 움직임에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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