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시 외고ㆍ과학고 여전히 강세”

“서울대 입시 외고ㆍ과학고 여전히 강세”

입력 2012-03-12 00:00
수정 2012-03-1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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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도 특목고와 자사고가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투스청솔이 올해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명 이상의 학생이 최종 합격한 21개 고교 중 외국어고가 7개교, 과학고(영재학교 포함) 4개교, 자사고(옛 자립형사립고) 4개교 등으로 특목고와 자사고가 15개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합격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과학고(93명)로 지난해보다 56명이나 늘었고 대원외고가 75명(지난해 70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은 용인외고(57명), 한성과학고(50명), 상산고(47명) 순이었다.

20명 이상 합격자가 나온 나머지 일반고 6개교 중에서는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학교인 공주한일고와 2010년이나 2011년에 자율고로 전환한 안산동산고, 중동고, 휘문고 등이 포함됐다.

이투스청솔은 “서울과학고는 2009학년도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돼 종전에는 조기졸업(고교 2년)으로 대학을 진학했지만 올해부터는 3년 전 과정을 마치고 졸업한다”며 “수시 특기자 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 것과 맞물려 합격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외국어고의 경우 대원외고에 이어 용인외고가 57명으로 지난해(44명)보다 13명 늘었고 명덕외고가 35명, 한영외고가 34명으로 작년보다 각각 1명, 7명 늘었다. 고양외고도 작년보다 3명 늘어난 31명이 합격했고 대일외고는 작년보다 10명 줄어든 26명이 합격했다. 안양외고는 합격자가 24명으로 작년보다 2명 늘었다.

과학고는 서울과학고에 이어 한성과학고가 50명으로 지난해보다 4명 많았고 세종과학고는 작년보다 11명 줄어든 38명,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해보다 8명 줄어든 33명이 합격했다.

자사고 중에서는 상산고가 47명으로 작년보다 16명 더 늘었고 민족사관고는 작년보다 2명 늘어난 36명, 포항제철고는 작년보다 1명 줄어든 29명, 현대청운고는 작년보다 12명 늘어난 2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일반고 가운데는 공주한일고가 39명(전년도 20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경기도 비평준화 지역에 속한 안산동산고가 32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 강남의 휘문고는 24명, 중동고 21명, 숙명여고 20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지방에서는 대구 지역 대륜고가 22명으로 유일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예전에 외고생은 정시모집으로 서울대에 많이 들어갔지만 요즘에는 입시에서 점차 수시모집 비율이 늘면서 외고생이 수시에도 적응력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오 이사는 “2013학년도 서울대 모집에서도 수시 일반전형 인원이 대폭 늘어나기 때문에 비교과 활동, 서류, 심층면접 대비에 비교 우위가 있는 특목고와 자사고, 자율고 합격자 수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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