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ㆍ양형일 출마 입장..조영택도 출마 가능성
민주통합당 공천에 반발하는 광주지역 전ㆍ현직 국회의원 등이 4ㆍ11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민주당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동구의 양형일 후보는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북구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재균 의원도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출마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역시 서구갑 공천에서 배제된 조영택 의원은 중앙당에 청구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을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진 의원과 야권연대로 인해 경선 기회를 놓친 서대석, 이상갑 후보는 야권연대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무소속 가능성을 열어놨다.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는 김영진 의원을 무소속 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의해 주목된다.
이에 앞서 동구 이병훈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박주선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 전ㆍ현직 국회의원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가 잇따르면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고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이들은 무소속 연대나 벨트를 구성해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일었던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금주 공천(경선)을 마무리하고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본격적으로 총선 국면에 들어가면 민주당 주도의 흐름이 형성되면서 무소속 후보가 힘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광주시당의 한 관계자는 12일 “민주통합당 후보의 경쟁력과 민주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평가, 총선 전체 판도, 무소속 후보의 선명성 등이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의 대결 판세를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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