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국가 제창때 앉았있었다가 해직 파문
이 교사는 지난해 60세 정년을 맞아 교직을 그만뒀다가 곧바로 그해 4월 복직했으며 그동안 2등급의 우수한 교사로 평가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비공식적으로 이번 학기에도 계속 교직을 맡을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지난 19일 교육위원회로부터 계약기간이 만료됐다는 서면통보를 받았다.
이번 해직통보는 오사카부 공립고등학교들에서 유사한 행동을 해 지난달 견책받은 일단의 교사들 가운데 처음이다.
한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부 교육위원회가 다른 교사들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해직 수단을 사용했다고 비난하면서 과거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국기와 국가에 대한 강압적인 존경표시에 반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체는 또 다음 주 회합을 갖고 이 문제로 교육위원회가 교사들에게 일련의 처벌을 한데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사카부 의회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현 오사카 시장이 지사일 때인 지난해 6월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한다는 취지에서 국가를 부를 때는 의무적으로 서도록 한 조례를 통과시켰다.
견책받은 교사 중에는 다음달 복직 예정인 교사도 7명 포함돼 있으며 교육위원회는 현재 이들에 대한 처리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