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與都’ 고양 ‘野都’로..4곳중 3곳서 승리

18대 ‘與都’ 고양 ‘野都’로..4곳중 3곳서 승리

입력 2012-04-12 00:00
수정 2012-04-1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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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지역이 19대 총선 결과 ‘여도(與都)’에서 ‘야도(野都)’로 바뀌었다.

고양은 역대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평균적인 유권자 성향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치권의 큰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

이번 총선에서 범야권은 덕양갑ㆍ을과 일산동ㆍ서구 등 4곳 선거구 가운데 3곳에서 승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덕양을 1곳을 건지는 데 그쳤다.

18대 총선 당시 4곳 모두 옛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 커다란 변화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 승리는 실지 회복의 의미가 있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고양은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이 4석 가운데 3석을 차지했다.

한명숙, 유시민, 최성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한나라당은 이번에 5선 고지에 오르지 못한 김영선 후보만이 승리해 체면을 지켰다.

이렇듯 총선 때마다 여ㆍ야가 뒤바뀌는 탓에 여도 야도 고양지역에 쏟는 애정은 두텁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연말 대선을 앞둔 시점에 치러져 여ㆍ야 모두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다. 중앙당 지도부가 여러 차례 지원 유세에 나섰다.

친박 후보와 범야권 단일후보가 재대결한 ‘덕양갑’과 여결이 재대결한 ‘일산서구’는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와 통합진보당 심상정 후보는 덕양갑에서 개표 내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접전을 벌였다.

엎치락 뒤치락 하던 승부는 개표율 90%를 넘어 화정지역 투표함이 열리며 갈라졌다. 불과 170표 차이로 심 후보가 신승했다.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가 맞붙은 일산서구는 모두 여성인 데다 18대 총선에 이은 재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선거 때는 김영선 후보가 김현미 후보를 제치고 4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김현미 후보가 김영선 후보를 5천694표, 비교적 큰 차이로 이겼다.

일산동구의 경우 민주통합당 유은혜 후보가 새누리당 강현석 후보를 6천423표 차이로 따돌리고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새누리당은 덕양을에서 김태원 후보가 박빙 승부 끝에 민주통합당 송두영 후보를 226표 차이로 따돌리고 신승을 거둬 그나마 대선 발판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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