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있음>>
경남 거제에서는 경찰서장 출신 무소속 후보가 검사와 변호사 출신여ㆍ야당 후보를 물리쳤다.무소속 김한표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3만2천647표를 얻어 각각 2만9천281표, 3만457표를 획득한 새누리당 진성진 후보와 진보신당 김한주 후보를 제쳤다.
새누리당 진 후보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으로 삼성중공업 및 대우조선해양 사내협력협의회 고문변호사를 맡고 있고. 진보신당 김 후보는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고문 변호사다.
김 당선자는 거제경찰서장을 사퇴한 2000년 제16대에 이어 2008년 제18대 총선에 출마했으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세번째 도전만에 금배지를 달게 된 것이다.
제18대 총선 때는 윤 영 현 국회의원에게 733표 차이로 석패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과의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서 승리했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된 김 당선자가 진보진영 인사를 품은 격이어서 일거에 선거판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일부 도의원과 시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지역 협의회장 수 십명이 선거캠프에 들어와 큰 힘을 얻었다.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6개월여 동안 택시기사로 생활한 경력을 앞세워 유권자들에게 친 서민적이란 이미지를 심어주며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선거기간 “제가 기댈 곳은 이 당도 저 당도 아닌 시민밖에 없다”며 무소속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고 이는 득표로 연결됐다.
김 당선자는 “서민들이 잘사는 거제를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사진 있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