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교사 마구 때려 기절시킨 여중생, 알고보니…

女교사 마구 때려 기절시킨 여중생, 알고보니…

입력 2012-05-04 00:00
수정 2012-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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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복장 나무라자 욕설에 이어 몸싸움…출석정지 10일 징계



부산에서 여중생이 여교사를 폭행, 교사가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부산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금정구 A중학교에서 박모(52) 교사가 복장이 불량한 이 학교 2학년 김모(14)양을 꾸짖다 폭행을 당했다.

당시 박 교사는 3학년 교실에서 수업을 마치고 3층 복도를 내려오던 중 얼굴에 화장을 하고 빨간색 티셔츠와 사복 치마를 입고 있던 김양을 발견했다.

박 교사는 김양의 불량한 복장 상태를 나무라며 “교무실로 가자.”며 손을 끌었고, 이 과정에서 김양이 손을 뿌리친 뒤 욕설을 하며 박 교사의 뺨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갑작스레 폭행을 당한 박 교사는 실신했으며 현장을 목격한 남학생들에 의해 간호실로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이어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부곡구조안전센터 대원들이 박 교사를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박 교사는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별다른 외상은 입지 않아 이날 정상 출근했다.

학교 측은 “김양이 이전에도 무단결석, 지각 등의 사유로 수차례 징계를 받은 전력이 있는 등 문제를 일으켜 왔다.”고 말했다.

한편 A중학교는 이날 선도위원회를 열어 김양에게 출석정지 10일의 징계를 내렸다. 출석정지 10일은 의무교육인 중학교에서 내릴수 있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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