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속하게 수사 진행할 것” 영상분석등 기초 조사 마무리
조계종 소속 승려들의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허철호)는 금명간 고발인인 성호 스님을 시작으로 폐쇄회로(CC) TV에 찍힌 도박 관련자 8명을 차례로 소환,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검찰 관계자는 13일 “소환 일정이나 참고인 조사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사회적 파장이 큰 데다 수사 결과에 따른 불교계 영향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 직접 수사하기로 한 만큼 기본적인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12일까지 고발장에 담긴 내용을 검토하는 한편 도박 장면이 담긴 CCTV 등 관련 증거물에 대한 영상분석 등 기초 조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또 13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몰래 촬영된 것과 관련, 성호 스님을 상대로 동영상 입수 경위와 출처 등을 확인하는 한편 또 다른 증거 등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할 방침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2-05-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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