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로 진돗개 때려 죽인 승려(?) 논란…”행적 파악 돼”

도끼로 진돗개 때려 죽인 승려(?) 논란…”행적 파악 돼”

입력 2012-05-14 00:00
수정 2012-05-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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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로 보이는 남성이 다른 집에 칩입해 진돗개를 도끼로 때려 죽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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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기에 맞아 숨진 진돗개 ‘장군이’  동물사랑실천협회 제공
둔기에 맞아 숨진 진돗개 ‘장군이’
동물사랑실천협회 제공
14일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12월14일 오전 2시41분께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승복 차림의 남성이 송모(75)씨 집 담을 넘어 들어가 묶여 있던 진돗개 ‘장군이’를 발과 주목으로 때린 후 다시 담을 넘어 사라졌다.

이 남성은 5분 후 손에 도끼를 들고 다시 담을 넘어와 진돗개 머리를 도끼로 두차례 치고 달아났다. 진돗개는 두개골이 파열됐고 이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죽었다.

장군이를 10여년간 키워온 송씨는 경찰에 신고했지만 처벌이 미미하다는 경찰의 말에 고소하지 않다고 동사실은 전했다.

장군이를 죽인 남성은 승려 행세를 하며 인근 사찰에서 상당기간 머물렀으나 승적에는 올라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사실은 부산진경찰서에 해당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실형을 받을 수 있도록 인터넷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소연 동사실 대표는 “슬퍼하는 할아버지를 보다 못한 이웃 주민들이 우리에게 제보했다”면서 “현재 해당 남성의 행적이 파악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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