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시민단체 고발…당직자와 당원 줄소환 불가피
통합진보당 내 폭력 사건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지난 12일의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 폭력 사태 관련 고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 접수된 고발장이 오늘 중 공안1부에 배당된다”며 “앞서 배당받은 비례대표 의원 경선 부정 사건과 함께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폭력 사건 각 당사자들의 행위에 대해 경찰에 내려보내 수사 지휘를 할지, 검찰이 직접할지 검토가 있어야겠지만 어떻게 되든 수사는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사는 보수 시민단체 활빈단이 지난 13일 “정당 역사상 전무후무한 최악의 폭력사태를 일으킨 통합진보당 당원 200여명을 사법 처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낸 데 따른다.
검찰은 우선 행사장의 CCTV 분석, 관련자 통화기록 조회 등을 통해 폭력 사건이 조직적 공모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규명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당원들의 줄소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은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의원 경선 부정 사건에 대한 고발도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초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통합진보당 당직자들을 검찰에 고발했고, 활빈단도 경찰에 고발장을 낸 바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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