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사단장이 민간인과 폭력시비

육군 사단장이 민간인과 폭력시비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4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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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복지회관 투숙객 “폭행당해” 112 신고, 사단장 “신변 위협” 특수대원 투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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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전방부대의 장성급 지휘관이 민간인과의 말다툼 과정에서 폭력 시비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강원 화천경찰서와 해당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화천읍 인근 군부대 복지회관 앞에서 A사단장과 B(44)씨 등 민간인들이 폭력 시비를 빚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사단장은 함께 식사를 한 지인들을 숙소인 군 복지회관으로 안내하던 중이었는데 이곳에 투숙 중인 민간인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자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밀치는 등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A사단장이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들을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사단장이 민간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부관이 경호 차원에서 필요성을 느껴 투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단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씨와 민간인들을 각각 피해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군 헌병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8-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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