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복지회관 투숙객 “폭행당해” 112 신고, 사단장 “신변 위협” 특수대원 투입 논란
당시 A사단장은 함께 식사를 한 지인들을 숙소인 군 복지회관으로 안내하던 중이었는데 이곳에 투숙 중인 민간인들이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자 “너무 시끄러우니 자제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등과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밀치는 등 폭력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태가 험악해지자 A사단장이 군 헌병대 특수임무대원들을 투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해당 군부대 관계자는 “사단장이 민간인들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한 부관이 경호 차원에서 필요성을 느껴 투입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단장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B씨와 민간인들을 각각 피해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고인 등의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군 헌병대에 넘길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8-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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