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해수욕장 ‘역파도’ 발생‥143명 구조

해운대해수욕장 ‘역파도’ 발생‥143명 구조

입력 2012-08-04 00:00
수정 2012-08-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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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최대규모..4시간 이상 입욕통제

80만명의 인파가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4일 역파도인 이안류(離岸流)가 대규모로 발생,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 140여명이 구조됐다.

해운대여름해양경찰서와 119수상구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부터 해운대해수욕장 5~7 망루 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수차례가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이안류에 물놀이를 즐기던 피서객 19명이 한꺼번에 해변에서 70~80m 떨어진 바다로 휩쓸려나가 119수상구조대와 여름해양경찰서, 해운대여름경찰서, 자원봉사자가 제트보트, 셔틀보트, 연안구조정, 제트스키 등을 동원, 피서객들을 구조해 육지로 이동시켰다.

또 낮 12시20분과 12시40분 두 차례 이어진 이안류로 떠내려간 피서객 27명과 20명이 해경과 119구조대 등에 구조됐다.

이안류가 산발적으로 계속되자 해운대해수욕장에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3시30분께 5~7 망루 앞바다를 제외한 나머지 구역의 입욕통제를 해제했고 오후 4시40분 전 구역의 입욕이 허용됐다.

그러나 입욕 통제가 해제된 이후에도 이안류가 발생, 해수욕장 입욕 금지 시간인 오후 6시30분까지 77명의 피서객이 추가로 구조됐다.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바다 방향으로 빠르게 돌아가는 이안류는 폭이 좁고 빨라 안전사고의 원인이 된다.

이안류는 경사가 완만하면서 수심이 깊고 해저에 굴곡이 심한 곳에서 자주 발생하는데 아직 정확한 발생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앞서 올여름 들어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이안류 발생으로 구조된 피서객은 모두 44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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