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경찰서는 아버지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권모(4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권씨는 지난 3일 밤 0시30분께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자고있는 아버지(78)씨의 목과 얼굴을 흉기로 4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4월부터 일했던 공장에서 최근 해고되자 아버지가 자신을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것이라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10대 후반부터 정신분열증세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19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모 정신병원에 8차례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후 도주해 지하철과 PC방을 전전하던 권씨는 지난 8일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권씨가 범행 전에 가방까지 미리 싸놓고, 범행 후에는 현금을 인출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PC방을 이용하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버지가 잔소리와 함께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방위 출신’이라며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했다”며 “또다시 정신병원에 가게될까봐 불안했다”고 진술했다.
연합뉴스
권씨는 지난 3일 밤 0시30분께 서울 강북구 자택에서 자고있는 아버지(78)씨의 목과 얼굴을 흉기로 40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지난 4월부터 일했던 공장에서 최근 해고되자 아버지가 자신을 다시 정신병원에 입원시킬 것이라는 생각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권씨는 10대 후반부터 정신분열증세로 치료를 받아왔으며 1991년부터 지난 4월까지 경기도 모 정신병원에 8차례에 걸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후 도주해 지하철과 PC방을 전전하던 권씨는 지난 8일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권씨가 범행 전에 가방까지 미리 싸놓고, 범행 후에는 현금을 인출한 뒤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PC방을 이용하는 등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권씨는 경찰에서 “평소 아버지가 잔소리와 함께 ‘돈도 못 벌어오는 주제에’, ‘방위 출신’이라며 나를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했다”며 “또다시 정신병원에 가게될까봐 불안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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