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80km 무궁화호 갑자기 두동강 나더니

시속 80km 무궁화호 갑자기 두동강 나더니

입력 2012-08-17 00:00
수정 2012-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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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어 작동 인명피해 없어 영동역 출발후… 연결기 불량

시속 80㎞로 달리던 열차에서 객차와 객차가 분리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낮 12시 15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에서 부산에서 서울로 가던 무궁화 1210호 열차가 연결기 불량으로 분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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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낮 12시 15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을 달리던 무궁화 열차의 객차 일부가 분리된 사고 현장을 코레일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영동 연합뉴스
16일 낮 12시 15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읍 각계리 경부선 철도 상행선을 달리던 무궁화 열차의 객차 일부가 분리된 사고 현장을 코레일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영동 연합뉴스
사고 당시 열차에는 승객 250여명이 타고 있었으나 사고 직후 자동제어시스템이 작동되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열차는 오전 9시 10분 부산역을 출발, 사고 발생 8분 전 영동역에 정차해 승객을 태운 뒤 대전역을 향해 10㎞가량 운행한 상황이었다. 사고 지점에 이르러 1번 객차와 2번 객차의 연결기가 분리되면서 전체 8량의 객차 중 7량이 분리돼 멈춰서는 영화 같은 일이 벌어졌다.

코레일 관계자는 “객차 사이의 연결 장치에 문제가 생겨 분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사고 현장에 임시열차를 투입, 오후 1시께 승객들을 옮겨 태웠다. 코레일은 사고 열차를 동대구 철도차량정비사업소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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