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도 또 ‘묻지마 폭행’

부산서도 또 ‘묻지마 폭행’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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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2명에 흉기 휘둘러…정신질환 40대 여성 검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40대 여성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초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처를 입히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나가던 초등학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최모(46)씨를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최씨는 이날 오후 1시 24분쯤 부산 강서구 한 초등학교 인근 편의점 앞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Y(10)군과 L(12)양에게 길이 30㎝의 공구를 휘둘러 얼굴 부위에 심한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Y군은 이마가 5㎝가량 찢어지고 L양도 귀 윗부분이 크게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 주변지역을 수색한 끝에 사건발생 30여분 만에 초등학교 인근을 서성거리던 최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평소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져 정신질환자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경찰은 최씨의 정신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보강수사를 거쳐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8-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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