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생 비중도 절반 넘어…5년 연속 증가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21일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원서접수 홈페이지(www.leet.or.kr)를 통해 공개한 201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채점결과에 따르면 올해 시험 응시자는 6천980명으로 작년(7천946명)보다 12% 줄었다.
법학적성시험 응시자는 2009학년도 첫 시험에서 9천693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2010학년도 7천411명, 2011학년도 7천625명, 2012학년도 7천946명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올해 응시자 6천980명의 학부 전공계열을 살펴보면 법학계열 학부 졸업자가 3천778명(54.1%)으로 절반을 넘었다.
다음으로 많은 전공 계열은 상경 759명(10.9%), 인문 691명(9.9%), 사회 661명(9.5%), 공학 445명(6.4%) 자연 190명(2.7%), 사범 157명(2.2%) 순이었다.
법학계열 응시자 비율은 2009학년도 32.4%에 이어 2010학년도 34.5%, 2011학년도 42.6%, 2012학년도 51.4%로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 다양한 전공 출신자들이 법학적성시험에 응시한 초기와는 달라진 추세다.
올해 언어이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돼 50∼55점을 받은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는 75∼80점을 받은 응시자가 가장 많았다.
법학적성시험 성적은 합격의 한 조건에 불과해 구체적으로 지원 대학을 정할 때는 전형요소에 들어가는 학부성적, 어학성적, 서류 등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
로스쿨 원서접수일은 10월8~12일, 면접일자는 10월29~11월11일(가군), 11월12~25일(나군)이다.
25개교 로스쿨 전체 모집정원은 2천명으로 가군에서는 서울대(150명), 한양대(100명), 중앙대(50명), 서울시립대(50명), 건국대(40명)가, 나군에서는 고려대(120명), 연세대(120명), 성균관대(120명), 이화여대(100명)가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머지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서 분할해 합격자를 뽑는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1회 졸업생이 일부 상위권대 출신을 제외하면 취업난을 겪고 있고 법률시장의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라며 “응시자 수 급감은 로스쿨 인기의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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