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노조 요구 수용 “임협, 정규직화 방안 분리 협상”
현대자동차 노조가 24일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나눠 협상하기로 했다.노조는 22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있은 노조 교섭대표 회의에서 이렇게 정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사내하청 노조)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다.
노조는 이에 따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안을 임협 요구안에서 분리해 회사 측에 특별교섭을 요구하는 안건을 대의원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노조가 임협 요구안을 다시 바꾸기 위해서는 대의원들의 의사를 물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참석 대의원 3분의2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대차 노사협상 과정에서 노조 요구안 변경 때문에 대의원대회를 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 본관에서 19차 임협을 열고 “회사가 일괄 제시안을 내놓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실무협상은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10여분 만에 끝냈다.
노조의 대의원대회 일정 때문에 기대됐던 현대차 올 임협의 주중 타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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