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현충원서 50대男 자살기도

‘독도는 우리땅’ 현충원서 50대男 자살기도

입력 2012-08-24 00:00
업데이트 2012-08-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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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이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을 기도했다가 구조됐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24일 낮 12시10분께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 서문 앞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의식을 잃은 최모(55)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최씨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쓰인 깃발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충원 정문 앞에 세워진 최씨의 차량에도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었고 차 안에서는 지인, 대통령, 국회의원 등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우리나라를 식민지배했던 일본이 독도까지 가로채려고 한다. 굴하지 말고 맞서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가족은 “(최씨는) 독도 관련 단체 등에서 활동한 적도 없는 평범한 시민이었다. 한달 전쯤부터는 주변 사람들에게 ‘일본 때문에 너무 화가 난다’는 문자를 자주 보냈다”고 전했다.

서울 금천구에 사는 최씨는 몇년 전까지 개인사업을 하다가 그만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최씨 동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한강 인근 등을 수색하다 현충원 앞에서 쓰러져있는 최씨를 발견했다.

최씨는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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