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북상…광주전남 비상

태풍 ‘볼라벤’ 북상…광주전남 비상

입력 2012-08-26 00:00
수정 2012-08-2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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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해 27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27~28일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중심 기압 920hPa에 최대풍속 초속 50m의 대형 태풍 볼라벤은 26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10㎞ 해상을 시속 15㎞로 북서진하고 있다.

전남지역은 27일 오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28일 새벽에는 목포지방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28일까지 이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3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태풍이 접근할수록 해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이날 오전 여수~거문도, 목포~가거도, 녹동~거문도, 녹동~제주도, 송곡~상정 등 모두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아직 풍랑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아 각 항포구에서 출입을 통제하지는 않지만 선박들이 속속 항포구로 모여들고 있다.

전남도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22개 각 시군에 담당 공무원을 출장 보내 재해 위험시설을 점검하고 있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주의보가 발령되는 대로 각 항포구에 선박을 결속하고 어망과 어장을 재배치해 해상피해에 대비할 계획이다.

비닐하우스에 바람이 유입되지 않도록 방풍작업을 실시하고 농작물에는 지주목을 설치하는 등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강풍에 의한 피해를 의식해 “바람에 약한 목조건물을 집중 관리하고 노약자들은 태풍경보가 발령되면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광주시도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한편 배수로, 도로, 신호등, 건설현장 등 사고 위험지역을 집중점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380.9mm의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본 여수시는 이번 태풍이 무사히 통과하기 바라며, 지난 폭우에 토사가 유출되고 침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하고 사고예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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