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사상 5명, 이재민 48명”

중대본 “사상 5명, 이재민 48명”

입력 2012-08-30 00:00
수정 2012-08-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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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0일 오후 4시 현재 태풍 덴빈(TEMBIN)의 영향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업단지 내 조선블록 전문업체인 D중공업에서 대형철문이 넘어져 선박 도색작업 중이던 장모(52.여)씨가 깔려 숨졌다. 장씨의 동료 김모(50.여)씨도 중상을 입고 인근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날 오후 충남 천안에서는 계곡수로에서 통나무를 제거하던 중 서모(66)씨가 매몰돼 숨졌다.

부산 부산진구에서는 강풍에 날아가던 패널에 맞아 이모(58)씨 등 2명이 다쳤다.

주택은 전남 무안에 1동이 완전히 파손되고 목포에서 1동이 반파됐으며, 목포와 진도에서 36동이 침수됐다.

이에 따라 이들 주택에 사는 38가구 48명이 집을 떠나 경로당과 초등학교, 이웃집, 마을회관 등으로 피신했다.

또 제주와 전남 11만4천가구에 전기가 끊겼으나, 91%는 복구됐고 광주ㆍ전남과 대전ㆍ충남 지역 1만가구는 복구중이다.

태풍 덴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제주와 목포, 인천 등 11개 지역 87개 항로 여객선 126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항공기도 김포~제주 노선 등 201편이 결항했다.

도로는 전북 남원 지방도, 군산 새만금방조제, 서귀포 산방산 해안도로, 양산국도 35호 등 14개 구간이 통제됐다.

국립공원은 한라산, 지리산, 북한산 등 20곳이 전면 통제됐으며, 자연휴양림 예약은 취소됐다.

중대본은 산간계곡 행락객이나 갯바위 낚시꾼 110명과 전남 진도 조금시장 764명, 하상 주차차량 372대를 사전대피시키고 배수펌프장 79곳을 가동했다.

제주도에서는 초ㆍ중ㆍ고교 186개교 중 112개교가 휴교했고, 전남 장흥과 신안에서는 3개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충남 16개교는 일찍 수업을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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