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딸 성폭행하려던 40대男 2분만에…

지인 딸 성폭행하려던 40대男 2분만에…

입력 2012-09-01 00:00
수정 2012-09-0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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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경찰, 주민 신고 2분만에 현행범 체포

지인의 집을 찾아가 혼자 있던 20대 딸을 성폭행하려던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이웃의 신고를 받고 신속히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고, 딸은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일 2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5)씨를 현장에서 붙잡았다.

일용직 근로자인 김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께 동두천시내 한 연립주택에서 혼자 있던 지인의 딸 A(21)씨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같은 범죄를 저질러 복역한 뒤 출소했으나 전자발찌 착용 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김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순간적인 충동을 참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께 막노동을 하며 알고 지내던 지인의 집을 찾아갔다. 집 안에는 A씨만 있었다.

A씨는 아버지의 지인이라는 말에 아무런 의심 없이 문을 열었고 “집에 아무도 없으니 다음에 오라”며 김씨를 돌려보냈다.

10분 뒤 다시 찾아온 김씨는 갑자기 집 안으로 들어와 막무가내로 A씨를 밀쳐 넘어뜨린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A씨는 완강히 저항하며 비명을 질렀고 이웃 주민이 소리를 듣고 경찰에 신고했다.

상황실에서 연락을 받은 생연파출소 조현기·이달선 경사는 2분 만인 오전 8시25분 현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비명은 들리지 않았다.

오인 신고로 여기고 복귀할 수 있었지만 두 경찰관은 포기하지 않고 주변을 수색하던 중 다시 비명이 들렸다.

집 안으로 들이닥치자 김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던 중이었다.

경찰 출동이 늦었거나 두 경찰관이 되돌아갔다면 A씨는 김씨에게 몹쓸 짓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이다.

깜짝 놀란 김씨는 도망가려다 테이저 건을 겨눈 경찰에 결국 붙잡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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