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임건우 前회장 진술확보… 朴 “돈 받고 전화한 적 없어”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최근 임건우(65·구속기소) 전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지난해 3월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의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은행 퇴출을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건넸고, 그 자리에서 박 원내대표가 김석동 금융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7월 31일 검찰에 출석한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관련 내용을 추궁했지만 박 원내대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달 중순쯤 김 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박 원내대표 측은 “돈을 받은 사실도, 전화한 사실도 없다.”면서 “야당 골탕먹이기식 허위사실 유포”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여부 및 기소시기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홍인기기자 ikik@seoul.co.kr
2012-09-07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