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장비 입찰특혜’ 혐의
조석준(58) 기상청장이 기상탐지장비 납품 과정에서 한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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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준 기상청장
경찰은 케이웨더 초대 예보센터장을 지낸 조 청장이 장비의 최대 탐지 반경을 15㎞에서 10㎞로 완화해 이 업체에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 5월 기상산업진흥원, 케이웨더 등 3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박광준(59) 기상산업진흥원장, 김모(42) 케이웨더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찰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이르면 이번 달 안에 관련자의 신병 처리 방식 등을 결정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2-09-1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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