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주탑 부근에 2인1조 20일부터 활동 시작
지난 6월 29일 개통한 전남 목포대교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르자 목포시가 특별 대책을 내놨다.목포시는 목포대교 주탑 부근에서 자살 빈도가 높은 야간에 2인 1조로 다리 위를 순찰하는 감시원을 고정 배치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목포시민연합경찰, 목포·신안자율방범대, 목포해병대전우회 등 3개 민간단체 회원 가운데 참가 의사가 있는 사람을 선발해 이르면 오는 20일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정종득 목포시장이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10일 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직원들은 목포대교에 ‘생명의 전화’, 폐쇄회로(CC) TV 설치, 자살 방지 문구 새기기 등을 건의했다.
정 시장은 “목포대교는 다른 다리와 달리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구조”라면서 “인력을 배치해 다리에서 자살 충동자의 정차, 하차를 일일이 감시하고 투신자살을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목포대교에서는 7월 4일 곽모(34·목포시), 15일 최모(40·광주시), 8월 3일 김모(34·무안군), 14일 정모(33·광주시), 30일 채모(36·목포시)씨 등 5명이 투신자살했다.
현재 해경은 지난 6일 투신한 것으로 보이는 신모(30·목포시)씨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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