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폭행 ‘버스 패륜남’에 누리꾼 시끌

노인 폭행 ‘버스 패륜남’에 누리꾼 시끌

입력 2012-09-11 00:00
수정 2012-09-11 15: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반말한다고 무차별 폭행…경찰, 확인 나서

시내버스에서 한 젊은이가 노인을 마구 때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누리꾼들 사이에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11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등에 ‘버스 패륜남’이란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이번 사건을 설명하는 장문의 글들이 급속히 퍼졌다.

이 글은 지난 6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버스에서 할아버지가 맞았어요’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됐으며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상태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5일 경남 창원의 한 시내버스에서 10~20대로 추정되는 한 젊은 남성이 앞좌석에 앉은 노인에게 막말을 하고 머리 등을 폭행했다.

처음 글을 올린 사람은 “우산으로 할아버지 머리를 내리치고, 그것도 모자라 발로 얼굴 옆을 차기도 했다”고 적었다.

노인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도 해댔으나 승객 누구도 말리지 않았고 결국 운전기사가 차를 세우고 남성을 말리는 사이 노인이 앞문으로 빠져나가서야 상황이 끝났다고 이 글은 소개했다.

이 남성은 자신에게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노인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이 어떻게 저럴 수 있나”, “기본 예의부터 배우자”는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도대체 왜 아무도 안 말렸냐”고 승객들을 원망하는 글도 많이 올랐다.

인터넷 등에서 이른 바 ‘버스 패륜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해당 경찰서는 피해자를 찾아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기로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