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도주·증거인멸 우려” 구속영장 발부…기자들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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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수면 마취제로 사용한 프로포폴이 2010년 8월 마약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이후 단순 투약 혐의로 구속된 것은 A씨가 처음이다.
정문성 춘천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14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매니저 등과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A 씨는 혐의 사실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발걸음을 옮겼다.
영장 실질 심사는 30분가량 이어졌으며 A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초 서울 강남의 한 네일숍에서 쓰러져 병원 응급실로 실려갔고 경찰은 당시 A씨의 가방에서 프로포폴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것으로 보고 6월부터 조사를 벌여왔다.
A씨는 경찰에서 “간단한 수술을 받아 마취가 덜 깬 상태였을 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하지 않았다.”면서 “가방에 있던 프로포폴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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