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중학교에서 “성폭행 위기 때 미친 척하라.”는 황당한 가정통신문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전주 A중학교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7월 중순 전교생에게 A4용지 세 장 분량의 여름방학 중 건강관리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건강관리 수칙과 함께 “빨리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다.”, “‘불이야’ 등 큰 소리를 지르거나 호루라기를 분다.”는 등의 다양한 성폭력 대비책이 적혀 있었다.
이 가운데 학부모의 빈축을 산 대비책은 “미친 척해서 도망칠 기회를 만든다.”는 대목 등이다.
통지문을 받아본 학부모들은 “만약에 성폭력 상황이 닥칠 경우 정말 이 방법으로 현장을 벗어나라는 말이냐.”며 “구체적인 예방책은 없고 단편적이고 황당한 방법만 나열돼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측은 “교사가 인터넷을 참조해 만들다 보니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14일 전주 A중학교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 7월 중순 전교생에게 A4용지 세 장 분량의 여름방학 중 건강관리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통지문에는 건강관리 수칙과 함께 “빨리 도망가는 것이 가장 좋다.”, “‘불이야’ 등 큰 소리를 지르거나 호루라기를 분다.”는 등의 다양한 성폭력 대비책이 적혀 있었다.
이 가운데 학부모의 빈축을 산 대비책은 “미친 척해서 도망칠 기회를 만든다.”는 대목 등이다.
통지문을 받아본 학부모들은 “만약에 성폭력 상황이 닥칠 경우 정말 이 방법으로 현장을 벗어나라는 말이냐.”며 “구체적인 예방책은 없고 단편적이고 황당한 방법만 나열돼 도움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학교측은 “교사가 인터넷을 참조해 만들다 보니 꼼꼼히 살피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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