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딸 성폭행 아빠·방조한 엄마에 ‘중형’…법원, 각각 징역 18년·5년 선고
재판부는 이씨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15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했다. 남편 및 딸과 함께 성관계를 갖고 남편의 성범죄를 방조해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 안모(38·여)씨에게는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신상정보 공개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부모로서 피해자를 양육하고 보호할 책임을 지닌 피고인들이 미성년자인 딸을 성폭력 범행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가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충격과 고통이 매우 커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들이 피해자를 합동해 강간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는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형을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씨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 양주시 자신의 집과 차량에서 딸(17)을 네 차례 성폭행하고 7차례에 걸쳐 유사성행위를 시키는 등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나 법정에 섰다. 안씨는 2010년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남편 및 딸과 함께 성행위를 하고 남편의 범죄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