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일자리’ 12만4천개…작년比 2만2천개↓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실질임금이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용노동부는 올해 8월(임금ㆍ근로시간은 7월 급여계산기간) 기준 농업을 제외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2만8천개를 표본으로 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7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299만6천원으로 작년 같은 달(289만원) 대비 3.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고려한 실질임금은 1.8% 상승해 올들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감소세가 이어지다 올해 1월 9.6% 증가한 이후 2월 1.0%, 3월 2.8%, 4월 1.9%, 5월 2.2%, 6월 3.9%로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총근로시간은 180.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시간) 대비 1.4시간 증가했다.
이는 작년 같은달에 비해 근로일이 1일 더 많은데 따른 것이라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8월 말 기준 빈 일자리 수는 12만4천개로 작년 동월 대비 2만2천개 줄었고 빈일자리율은 0.2%포인트 하락한 0.9%였다.
빈 일자리는 현재 비어 있거나 비어 있지 않더라도 구인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 달 이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를 뜻한다.
8월 입직률은 3.9%로 0.6%포인트, 이직률은 4.1%로 0.3%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이직자 중 자발적 이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30만8천명)보다 6.9%(2만1천명) 감소한 28만7천명이었고 비자발적 이직자는 1.3%(3천명) 감소한 23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종사자 수는 1천471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2.1%(29만8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는 3.2%(36만5천명) 증가한 1천180만명이었고 임시ㆍ일용근로자는 4.6%(8만9천명) 감소한 185만9천명, 기타종사자는 2.1%(2만2천명) 증가한 105만8천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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