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덕 前의원 ‘3천만원 받았다’ 시인

홍사덕 前의원 ‘3천만원 받았다’ 시인

입력 2012-10-13 00:00
업데이트 2012-10-13 11:1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檢 재소환 여부 등 검토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홍사덕(69) 전 새누리당 의원이 3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의원은 경남 소재 중소기업인 H공업 진모(57) 회장으로부터 올해 3월 중순 중국산 담배상자에 든 5천만원을 건네받고,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쇠고기 선물세트와 함께 각각 500만원을 받는 등 총 6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됐다.

13일 검찰과 변호인 등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은 전날 소환조사에서 진 회장에게서 2천만원을 받은 혐의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 각 500만원씩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홍 전 의원은 올 3월에는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씨로부터 직접 2천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홍 전 의원에 돈을 건넨 건 맞지만, 액수는 당초 알려진 5천만원이 아니라 2천만원’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수사 중이라 구체적 진술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홍 전 의원과 진 회장을 다시 소환해 진술이 엇갈리거나 미흡한 부분의 진위를 확인하는 등 추가조사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사건의 처리 방향이나 시기는 정해진 바 없다”며 “관련자 진술, 자료 등 검토와 보강 조사를 거쳐 처리 방향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