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 흉기난동 용의자, 폭력성향 적었다”

“초교 흉기난동 용의자, 폭력성향 적었다”

입력 2012-10-01 00:00
수정 2012-10-01 19: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용의자 중퇴 고교 “자해·자살시도 등 불안정”

서울 초등학교 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 김모(18)군은 학창시절 폭력 성향이 강하지 않고 원만한 교우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은 지난해 8월 인천의 모 고등학교 2학년 재학 중 우울증 증세가 심해져 자퇴했다.

이 학교의 한 관계자는 1일 “김군이 정신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남을 해치는 등의 폭력적인 성향을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군이 1학년 때부터 발작을 일으키는 등 불안정했기 때문에 담임교사와 자주 상담을 했는데 반사회적인 내용의 불만을 표출한 적은 없었다”며 “흉기를 들고 강남까지 가서 그런 범행을 했다는 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군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한 적은 없으며 교우 관계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군은 작년 3월 말부터 2주간 인천의 한 종합병원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2주간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퇴원 뒤에도 최근까지 매월 한 차례씩 우울증 통원 치료를 받았다.

김군은 중퇴 직전에는 학교에서 수업 중 흉기로 자해하거나 옥상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기도하는 등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는 “김군은 외부 기관 상담이나 통원 치료를 성실하게 받지 않았다”며 “학교에서는 더는 손 쓸 수 없겠다고 판단돼 학교를 그만두고 집중 치료를 받게 할 것을 부모에게 권유했다”고 자퇴 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심성은 고운 아이였는데 가정 불화로 마음이 많이 불안정한 것 같아 늘 안쓰러웠다”며 “이번 범행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 학교를 졸업한 김군의 1년 선배는 “후배들에게 물어보니 김군이 가끔 발작을 일으키고 자해를 시도했지만 굉장히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하더라”며 “모두 (범행 사실을) 믿을 수 없어 하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5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5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