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사칭 스팸 문자 클릭 땐 정보유출 우려

방통위 사칭 스팸 문자 클릭 땐 정보유출 우려

입력 2012-10-29 00:00
업데이트 2012-10-29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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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통신위원회를 사칭한 ‘스팸 문자’가 등장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방통위는 28일 공식 배포된 것처럼 가장한 가짜 스팸 문자메시지 차단 애플리케이션의 내려받기 문자를 받으면 접속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당부했다.

이 스팸 문자는 ‘[방통위]통신사 합동 스팸문자 차단 어플 백신 무료 배포 Play 스토어 어플 http://bit.ly/QQyLSs 주소를 클릭해주십시오’ 또는 이와 유사한 내용의 문자로 배포되고 있다. 해당 링크를 따라가면 구글 플레이에 접속돼 ‘STECH’라는 개발자가 제작한 ‘Spam Blocker’ 앱을 내려받는 페이지로 연결된다.

방통위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코드분석팀을 통해 확인한 결과 이 앱에는 스팸 차단 기능이 전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앱을 실행하면 스마트폰 전화번호와 통신사 정보가 미국에 있는 특정 IP로 전송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특정 발신번호에서 전송된 문자의 내용을 지정된 IP로 보내는 기능이 있어 카드 결제 내역이 유출될 우려도 있다.

앱 개발자 ‘STECH’와 관련된 앱으로 ‘Spam Guard’ ‘Stop Phishing!’이라는 앱이 소개되는데 이들 앱 역시 ‘Spam Blocker’와 동일한 기능을 하므로 설치하면 안 된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KISA는 이 악성코드를 분석하고 유출한 정보를 수신하는 3개의 IP를 차단했으며 구글플레이에도 이들 앱을 즉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2012-10-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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