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름 “전액 무상 영화학교 2015년 개교”

명필름 “전액 무상 영화학교 2015년 개교”

입력 2012-10-30 00:00
수정 2012-10-30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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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명 선발 2년제로 운영 “30억 출연”… 파주출판단지에

영화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마당을 나온 암탉’ ‘건축학개론’ 등을 만든 제작사 명필름이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파주출판도시에 영화학교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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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의 대표적인 부부 영화인인 명필름의 심재명(왼쪽)·이은 공동대표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명필름 문화재단 및 영화학교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무로의 대표적인 부부 영화인인 명필름의 심재명(왼쪽)·이은 공동대표가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명필름 문화재단 및 영화학교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필름의 심재명·이은 공동대표는 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 30억원 상당의 개인재산을 내 ‘명필름 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영화학교와 미술관 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5년 2월 개강 예정인 명필름 영화학교는 숙식이 제공되는 2년 과정 기숙학교로 전액 무상으로 운영된다. 극영화·다큐멘터리 연출, 제작, 연기, 미술, 촬영, 편집, 사운드 등의 세부 전공으로 나눠 해마다 총 10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은 대표는 “한 개인이 영화를 하고 싶을 때 곧바로 충무로로 나올 수 없고 일정한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사회가 제도적으로 육성할 필요를 느꼈다.”면서 ”이 학교를 통해 매년 두 편의 극영화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작품이 나오게 되는데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까지 보탬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작품은 명필름이 제작하는 다른 영화들과 같은 방식으로 개봉이 이뤄질 것”이라며 “졸업 작품이 곧 감독 데뷔작이 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신입생은 나이, 국적, 연령 제한이 없으나, 실제 영화화를 목표로 한 프로젝트를 얼마나 성실하게 구상해 왔느냐를 평가할 방침이어서 현장 경험이 있는 이들이 선발될 가능성이 크다. 영화학교는 명필름이 파주출판도시 2단계 개발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회사 사옥, 미술관, 예술영화전용관과 함께 들어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12-10-30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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