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이 친구보다 편하다”…KBS ‘승승장구’서 심경 고백
가수 김장훈이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밝혔다.김장훈
승승장구 제작진은 30일 김장훈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어릴 적 병원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병원이 친구보다 편하다.”면서 “그래서 지금도 휴식이나 요양이 필요할 때 여행을 떠나기보다는 병원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전했다.
김장훈은 “기관지 천식과 악성 빈혈 때문에 초등학교 때 3년 정도 병원에 입원했었다.”면서 “언제나 병원에 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친구들도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나와 노숙을 하며 지냈다.”면서 “막노동을 포함해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알려진 그는 “가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 예전과는 달리 더는 내 노래에 배고픔이 없다고 느꼈다.”면서 “다시 한 번 제대로 바닥을 쳐보자는 생각에 무조건 미국으로 떠나 낯선 곳에서 혼자 힘들게 생활하다 공황장애가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래하는 가수로서 아픔과 고통이 나의 노래를 변화시키리라 생각했기에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긍정적인 자세를 드러냈다.
김장훈은 녹화에서 최근 논란을 빚은 싸이와의 불화설 전말도 들려줬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또 이날 ‘몰래 온 손님’으로 출연한 소설가 이외수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김장훈이 출연한 이 방송은 30일 밤 11시20분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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