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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연평해전 유족 “NLL 대화록 공개하라”

천안함·연평해전 유족 “NLL 대화록 공개하라”

입력 2012-11-01 00:00
업데이트 2012-11-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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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사건의 희생자 유족들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여부로 최근 논란이 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천안함 희생자인 고(故) 나현민 상병의 부친 나재봉씨와 고 민평기 상사 모친 윤청자씨, 제2연평해전의 고 황도현 중사 부친 황은태씨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숨을 바쳐 지켜온 NLL이 논란의 대상으로 되는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의 원혼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대통령 선거 이전에 반드시 NLL 포기발언 여부가 규명되고 대통령이 용사들의 명예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 NLL을 굳건히 사수하겠다는 약속을 국민과 함께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NLL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고 조건 없이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에게 ‘NLL은 해상영토선’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나재봉씨는 “이 자리에 온 것은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사람의 아버지로서 나온 것”이라며 “아들을 비롯한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대화록이 공개되고 발언이 있었는지가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청자씨는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NLL 포기 발언이 있었다고 했다가 없었다고 하니 답답하다”며 “안보와 후손을 생각해 사실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유족들과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NLL진상규명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 이후 각 후보의 캠프를 찾아 면담신청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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