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병원 맛없는 식사 불만” 靑으로 차량 돌진 60대 검거

“보훈병원 맛없는 식사 불만” 靑으로 차량 돌진 60대 검거

입력 2012-11-06 00:00
업데이트 2012-11-06 00: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보훈병원의 부실한 식사에 불만을 품은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자가 청와대로 차량을 타고 돌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5분쯤 최모(61)씨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검문소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를 돌진해 바리케이드를 들이받았다. 최씨는 바리케이드를 밀면서 청와대 춘추관 앞까지 100m가량을 더 전진하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베트남전에 참전해 고엽제 피해를 당한 최씨는 최근 등산 중 어깨 인대가 파열돼 지난달 초 보훈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당뇨병을 앓고 있던 최씨는 “보리밥도 맛이 없고 식사의 질이 좋지 않다. 이게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냐.”라며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최근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으며, 1인 시위를 하러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2012-11-06 10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