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역별 만점자 1% 결국 실패?…수리만 근접

수능영역별 만점자 1% 결국 실패?…수리만 근접

입력 2012-11-09 00:00
수정 2012-11-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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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당국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 가 되도록 수능문제를 내겠다고 한 약속을 결국 지키지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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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서울 수도여고 학생들이 가채점표와 대학 배치표를 대조해 보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 사진은 지난해 수능 시험이 끝난 뒤 서울 수도여고 학생들이 가채점표와 대학 배치표를 대조해 보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해 초 ‘만점자 1%’를 바람직한 난이도로 정하고 이에 맞춰 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쉬운 수능’이면서도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 변별력도 있는 난이도라는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8일 시행된 2013학년도 수능까지 2년간 모의평가 4차례와 수능 2차례 등 총 6차례 시험에서 ‘만점자 1%’가 목표가 됐다.

9일 입시기관 메가스터디가 내놓은 이번 수능 가채점 결과 영역별 만점자 비율 추정치는 △언어 2.68% △수리 ‘가’ 0.90% △수리 ‘나’ 1.04% △ 외국어 0.65%였다.

실제 채점결과가 가채점 결과와 비슷하다면 수리 ‘가’, ‘나’형이 만점자 1%에 상당히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언어와 외국어는 만점자 1% 달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작년 11월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가 언어 0.28%, 수리 가 0.31%, 수리 나 0.97%, 외국어 2.67%였다. 수리 ‘나’를 제외하고는 만점자 1% 와는 상당히 거리가 있었다.

앞서 작년 6월과 9월 모의평가,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목표치를 벗어났다.

’수능 만점자 1%’는 올해를 끝으로 의미가 퇴색할 전망이다. 내년에 시행되는 2014학년도 수능부터 학력수준별로 골라보는 A/B형 체제로 수능이 개편되기 때문이다.

◇2012학년도 수능모의평가/수능 만점자 비율

(단위 = %)

































































6월모의평가9월모의평가수능
언어2.181.960.28
수리 가3.341.530.31
수리 나3.101.950.97
외국어0.720.322.67


◇2013학년도 수능모의평가/수능 만점자 비율

※수능 만점자는 메가스터디 가채점 결과 추정치

































































6월모의평가9월모의평가수능(가채점)
언어0.312.152.68
수리 가1.760.120.90
수리 나2.150.301.04
외국어0.800.270.6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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