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준, 조희팔 측근 돈으로 유진기업 주식투자

김광준, 조희팔 측근 돈으로 유진기업 주식투자

입력 2012-11-22 00:00
업데이트 2012-11-22 16: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의 측근 강모씨 등으로부터 약 9억7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51) 서울고검 검사가 강씨에게서 받은 돈 중 일부를 유진기업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수창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22일 “김광준 검사가 강씨로부터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돈 중 일부를 후배 검사 명의의 주식 계좌를 이용해 주식투자 명목으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검사는 2008년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으로 재직할 때 같은 부서에 근무한 후배 검사 A씨의 계좌를 이용해 강씨에게서 받은 2억7천만원 중 수표로 받은 일부 금액을 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유진그룹을 내사 중이었으며 김 검사는 내사 무마 명복으로 유진그룹 측으로부터 약 6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검사는 강씨로부터는 2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주식투자 과정에서 김 검사가 유진그룹의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한 사실이 있는지도 수사 중이다.

특임검사팀은 2008년 당시 김 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소속 검사 3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으나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