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女, ‘성추문 검사’에게 “자기야”라면서

40대女, ‘성추문 검사’에게 “자기야”라면서

입력 2012-11-28 00:00
수정 2012-11-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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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승 변호사 “A씨 공황장애…항거불능 상태에서 한 말”

 ‘성추문 검사’ 사건의 여성 피의자 A(43)씨의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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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뇌물수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로스쿨 출신 전모 검사(뒤)가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대검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뇌물수수)로 조사를 받고 있는 로스쿨 출신 전모 검사(뒤)가 27일 오전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옷으로 얼굴을 가린 채 대검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A씨 측은 최초 사진 유포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2차로 사진을 유포하는 네티즌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A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철승 변호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잠원동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피해 여성의 사진이 출처가 불분명한 곳에서 유출돼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는 “현재 인적사항이 노출돼 A씨가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A씨는 현재 집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자녀와 이곳저곳 옮겨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성폭력 피해자인 A씨가 이 같은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은 검찰이 A씨를 뇌물공여자로 몰아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또 A씨가 대검 감찰본부에 제출한 녹취 파일 6개에 전모(30) 검사가 A씨에게 “자기야.”라고 부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과 관련, ”서로 ‘자기야’라고 부른 것은 항거 불능의 상태에서 나온 일종의 ‘노예적 심리상태’에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가 전 검사에게 “좋아한다. 즐거웠다.”고 말했다는 보도는 ‘오보’라면서 “모텔에서 성관계가 이뤄진 뒤 전 검사가 A씨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이자 안심시켜 주기 위해 기분을 맞춰준 정황은 있지만 그런 단어는 없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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