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숨지고 2명 구조…”밀입국하려 탈출”
부산 앞바다에 정박중이던 선박에서 외국인 선원 3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붙잡혔다.3일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4시6분께 부산 남외항 N-4묘박지에 정박중이던 대만선적 꽁치봉수망 어선(996t)에서 베트남 선원 3명이 없어진 것을 선박 사설 경비원이 파악,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육군과 해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부산 영도구 일대 해변을 수색해 오전 6시30분께 부산 영도구 중리해변에서 베트남 선원 T(38)씨를 붙잡았다.
해경은 이어 오전 7시께 부산 영도구 감지해변 앞 0.5마일 해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던 H(27)씨를 구조했다. 해경은 또 인근 바다에서 숨진 채 떠 있던 T(33)씨를 발견, 인양했다.
H씨는 저체온증으로 상태가 위독했지만 고신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선원 T씨를 조사한 결과 무단이탈 선원들은 이날 0∼1시께 선박에서 차례로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T씨는 해경 조사에서 “한국에서 취업해 돈을 벌기 위해 해상탈출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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