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또 현장조사

선관위,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의혹으로 또 현장조사

입력 2012-12-15 00:00
업데이트 2012-12-1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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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선관위·경찰, 제보받고 출동…”朴후보 임명장 발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새누리당이 미등록 선거사무소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제보를 받고 구 선관위와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시 선관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영등포경찰서 소속 경찰 1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께 영등포구 여의도동 가든 빌딩 4층과 5층 사무실 총 3곳에서 빨간 목도리를 두른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회의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벌인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확인 결과 현장에서 선거운동과 관련한 물품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사무실 구석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이름이 적힌 임명장 20장, 액자 7박스, 대봉투 2박스가 발견됐다고 시 선관위는 밝혔다.

구 선관위와 경찰이 당시 4층 사무실에 홀로 있던 여직원의 동의를 받아 사무실 안에 있던 컴퓨터 3대를 확인했지만 선거와 관련한 내용은 없었다고 시 선관위는 말했다. 5층에 있는 사무실 2곳에는 ‘어울림 포럼’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조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근무 중이었던 여직원은 “사무보조로 오늘 첫 출근 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왔다”며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부인했다고 시 선관위는 전했다.

선관위는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법리검토를 거쳐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조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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