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출신 변호사 형제 모교에 장학금 3억 기부

서울대 출신 변호사 형제 모교에 장학금 3억 기부

입력 2012-12-21 00:00
수정 2012-12-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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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출신 변호사 형제가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동생을 기리며 장학금 3억원을 모교에 기부했다. 서울대(총장 오연천)는 20일 변호사 오용호(61), 오양호(51) 형제가 ‘오영일·오봉호 희망장학기금’ 3억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가운데 오연천 총장 기준으로 왼쪽이 오용호 변호사, 오른쪽이 동생 오양호 변호사. 서울대 제공
가운데 오연천 총장 기준으로 왼쪽이 오용호 변호사, 오른쪽이 동생 오양호 변호사.
서울대 제공


용호씨는 전북교육청 장학관을 지낸 아버지 고 오영일씨와 1982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군의관을 마친 뒤 세상을 떠난 동생 오봉호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이번 장학기금을 동생 양호씨와 함께 내놨다. 용호씨는 “5남매 중 4명을 서울대에 보낸 부친의 생전 가르침과 먼저 세상을 떠난 동생을 추모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했다.”고 말했다.

용호씨는 1973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고시에 최연소로 합격했고, 독일 브레멘대와 미국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을 거쳐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양호씨도 1984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법과대학원에서 공부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장학기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2012-12-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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